땅파기

지난 토요일 가족들과 오랜만에 함께한 동네공원 산책.

해질녘 황홀한 황금빛 하늘과 선선한 미풍은

그 자체만으로도 사람에게 행복하고 넉넉한 마음을 가지게 한다.

이때 만큼은 세상 다 가진 듯한 마음이 든다.

이들이 공원에서 한참을 땅을 파고 놀더니 지렁이를 잡아왔다.

그것도 맨손으로… ^^

역시 너두 남자구나, 아빠도 그래 놀았었다.

그저 땅파기 하나로 행복해 하고 줄거워 할 줄 아는 5살 인생이다.